제주도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기업대출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도내 은행의 가계 대출액은 지난 7월말 현재1조4천512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1천483억원, 지난 2000년 8천310억원에 비해 각각26.4%, 74.6% 증가했다.
반면 기업 대출액은 지난 7월말 1조6천204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3천914억원, 2000년 말 1조2천714억원에 비해 각각 16.5%, 27.5% 증가하는데 그쳐 가계대출 증가율에 크게 못미쳤다.
특히 기업대출자금 중 중장기 시설자금의 대출규모는 2000년 말 6천282억원, 20001년 말 6천334억원, 지난 7월말 6천537억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가계부문의 자금 수요가 증가한데다 은행들이 기업에비해 부실 위험도가 낮은 가계대출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