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컨테이너 해운선사의 자회사가 울산 신항에 취항한다.
20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선박회사인 덴마크‘머스크라인’의 자회사인 MCC 가 빠르면 이달말 울산신항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MCC는 지난 5월 울산항에 취항했으나 울산지역의 공컨테이너 부족 등으로 취항 2달여만인 7월부터 서비스를 중단한 적이 있어 사실상 이번에 본격 취항을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머스크 라인의 동남아 지역을 총괄하는 MCC가 본격 취항하면 동남아 등지의 신규 항로 개척 등으로 울산항의 항만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MCC는 이번 울산신항 재취항으로 1,000TEU 급 선박을 투입, 주 1항차에 한달 평균 250TEU 정도의 지역 수출물량을 처리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주 1항차, 월 4척의 선박이 최대 1,000TEU 정도의 수출화물을 처리하게 된다.이 같은 물량은 지난 5월 첫 취항때의 1회차 기준 150TEU보다 30% 가량 늘어난 것인데다 이번 취항을 계기로 MCC는 현재 싱가폴, 대만,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옌타이, 고베 등을 잇는 항로 외에도 일부 항로를 추가할 계획이어서 울산신항의 경쟁력 강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울산신항에는 국적선사 10개와 외국적 선사 6개 등 총 16개의 선사가 항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신항컨테이너부두운영사인 동방측은 “빠르면 이달말부터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선사측의 운항계획에 따라 터미널도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안”이라며 “갠트리크레인 4대를 확보, 동시에 4개선석에서 화물을 싣고 내리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만큼 세계 최대 선사 취항으로 글로벌 컨부두로 한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