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회통외통위 전체회의

국회통외통위 전체회의 "일교과서 왜곡사건 한·일관계 악영향"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30일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최근 일본 교과서 왜곡사건, 김대중 대통령의 '동아시아협력체' 구성 제의, 미국의 정권교체 움직임 등에 대해 정책조언을 내놓았다. 한나라당 김종하 의원은 미국에서 공화당 부시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확실해졌다고 상기시키고 "이제 미행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들고 나올 수 있는데도 계속 퍼주기식 대북지원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추궁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일본 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외교통상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한일관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여기에다 북일관계 악화까지 겹치다면 통제불가능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일본에서 한국주간(週間)을 실시한다고 해서 일본인들의 대한(對韓)감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외교적 수단을 능가하는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국당 한승수 의원은 김 대통령이 지난주 '아세안(ASEAN)+한ㆍ중ㆍ일' 정상회담에서 '동아시아협력체' 구성을 제의한 것과 관련,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대통령의 제안과 흡사한 측면이 있다"며 "마하티르의 제안으로 말레이시아와 미국간의 관계가 소원해졌던 점에 비추어 한미간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겠느냐"고 우려를 표시했다. 구동본기자 입력시간 2000/11/30 16: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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