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허용불구 48사중 삼성·대한 등 3사만 실시보험사들이 영업차질을 우려한 일선 설계사들의 반발로 보험에 들지않은 일반인들에 대한 대출을 기피하고 있어 보험사의 대출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부터 보험 미가입자에게도 보험사의 대출을 허용했으나 48개 생명·손해보험사중 현재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 2∼3개 생보사만이 미가입자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지난달 7일 보험사로서는 처음으로 미가입자에 대해서도 기존 가입자와 똑같은 대출금리를 적용했으며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이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생보사의 경우도 일부 일선 설계사들이 대출조건으로 보험계약을 강요하고 있어 미가입자 대출실적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교보생명도 최근 미가입자 대출에 나섰으나 영업차질을 우려한 일선 설계사들의 호응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험사들이 미가입자 대출 폭을 확대할 경우, 과거 대출을 받기위해 보험에 들었던 계약자들의 해약사태와 보험가입률 저조 등 영업에 미칠 타격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설생보사들은 대형사들에 비해 자금여력이 크지않은 데다 영업을 개인보다는 단체보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 일반인들에 대한 대출을 더욱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생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여력 규모가 작은 손보사들도 아직까지 경쟁사의 움직임만 살피고 있을 뿐 동일금리 적용 여부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이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