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하트(32)가 미국 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290만달러) 최종일 마지막 4개 홀에서 줄버디 행진에 힘입어 짜릿한 1타차의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하트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코럴스프링스의 헤론베이TPC(파 72·7,26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전날 선두였던 존 패트릭 헤이스와 케빈 웬트워스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데뷔 10년차인 하트는 이로써 96년 벨캐나디언오픈 이후 무려 4년만에 미국 PGA투어에서 생애 2번째 우승컵을 안는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52만2,000달러.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하트는 이날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막판 추격전을 시작,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전날 선두였던 존 패트릭 헤이스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추가하는 데 그쳐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지난주 도럴라이더오픈에 이어 2주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짐 퓨릭은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브라이언 게이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챔피언 비제이 싱은 이븐파로 다소 부진,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0위에 그쳤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13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