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S등 美기업 회계조작 의혹 확산

제너럴 일렉트릭(GE), AIG 등 전통적인 우량기업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정보통신(ICT) 업체들의 회계조작 가능성이 또 다시 불거지는 등 미 기업들의 분식회계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MS의 경우 아직 증권거래위원회의 공식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불법여부를 속단할 수 없지만, 조사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미국기업의 회계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일부 업종에서는 관련 기업 모두가 분식회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산신청을 한 글로벌 크로싱뿐만 아니라 대다수 미 통신 업체들이 자산 맞교환을 통해 매출 부풀리기에 동참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많은 수의 통신 업체들이 서로 자산을 맞바꾸면서 매각한 자산은 매출로 처리하고, 사들인 통신시설은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하면서 회계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한편 MS 대변인은 자사 분식회계 관련 보도와 관련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실적 등을 보수적으로 처리했을 뿐 불법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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