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청소년 변비환자 빠르게 증가

7년새 7.33% 늘어 노인 제치고 1위


SetSectionName(); 청소년 변비환자 빠르게 증가 7년새 7.33% 늘어 노인 제치고 1위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청소년 변비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질환으로 꼽히던 변비가 젊은층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야채섭취는 부족한 반면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변비질환 진료 환자 수는 2002년 92만7,000명에서 2009년 142만8,000명으로 7년간 1.5배가량 증가했다. 특이한 점은 전통적으로 변비환자가 많은 노인층 외에 20대 미만의 청소년층에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변비질환 10만명당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10대로서 증가율이 7.33%(1,516명→2,488명)로 80세 이상(7.32%, 4,465명→7,321명)을 앞질렀다. 이는 전체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인 5.75%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200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변비질환으로 진료 받은 남성 환자 수는 80대 이상이 1만29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9세 이하가 7,792명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은 9세 이하 어린이 환자가 8,3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조용석 일산병원 교수(소화기내과 전문의)는 "그간 변비는 인구노령화에 따른 고령층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야채를 적게 먹거나 섬유질이 부족한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운동이 부족하게 되면서 변비 증상을 호소하는 20세 이하 젊은 환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3회 미만이거나 딱딱하게 굳은 변을 보거나 변 배출이 힘든 경우를 변비라 한다. 전문가들은 배변 횟수가 주 3회까지는 정상인 만큼 매일 변을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성급하게 약물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변비초기에는 가급적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한다.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섭취를 늘리고 하루 1.5~2리터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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