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검찰총장은 2일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된 대기업 총수 등에 대 한 사법처리를 총선일인 오는 15일 이전에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법 대선자금에연루된 기업 가운데 수사가 끝난 기업은 총선 전까지 처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그러나 “수사가 계속 진행중인 4개 기업(삼성ㆍ현대차ㆍ동부ㆍ 부영)에 대해서는 총선전까지 마무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총장은 “4개 기업의 경우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새로운 것이 나오면 결론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나머지 기업 총수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하더라도 대부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LG와 SK 롯데 금호 한진 한화 등 수사가 일단락 지어진 기업들을 선별, 일부 총수들에 대해 불구속 기소할 방 침이다.
올해 역점 사업에 대해 송 총장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수사의 부담이적기 때문에 검찰제도 개혁부분에 좀더 노력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 발표에 대해 재계는 “총수들이 정치자금 수사의 굴레를 벗고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안도했다.
재계는 “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경영여건이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 총수들 이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돼 다행”이라면서도 “정치자금 관련 사항이 과 거의 일인 만큼 보다 나은 조치가 있었으면 한다”며 기소 대상에서 제외되기를 기대했다. 반면 계속 수사 대상에 오른 그룹들은 불구속 기소의 선 례가 적용되기를 기대하면서도 최종 수사가 끝나지 않은 만큼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오철수기자 csoh@sed.co.kr , 김영기기자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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