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US오픈 등 3차례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왕년의 스타’ 래리 넬슨(미국)이 이벤트 경기인 부자(父子) 골프대회에서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
넬슨은 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챔피언스게이트골프장(파72)에서 스크램블방식(팀 선수들이 각자 샷을 한 뒤 계속해서 가장 좋은 볼로 플레이 하는 방식)으로 열린 델웹 파더-선 챌린지 2라운드에서 아들인 조시와 함께 12언더파 60타를 합작해 최종합계 24언더파로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넬슨은 5년 전 큰아들 드류와 함께 이 대회를 제패한 적이 있어 2명 이상의 다른 아들과 팀을 이뤄 2차례 이상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넬슨은 20만달러의 상금을 손에 넣었지만 핸디캡 2의 아마추어인 아들은 혁혁한 수훈에도 불구하고 미국골프협회 규정상 단돈 750달러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