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기업, 대남미수출 `빨간불'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대남미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10일 KOTRA 중남미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 경제.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메르코수르 4개국과 칠레, 베네수엘라 등 남미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출이 지나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경제.금융위기가 장기화하면서 브라질과 우루과이등 인접국으로 확산되면서 제조업체의 침체와 경기불황, 수출입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메르코수르 회원국은 아니지만 우고 차베스 정권 출범이후 지금까지 계속되는 베네수에라의 정정불안 역시 한국 기업들의 진출에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KOTRA 중남미본부는 금년 하반기 및 내년도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마케팅 활동 강화와 틈새시장 적극 개발 및 수출적격 사업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춘 `메르코수르 대책회의'를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졌다. KOTRA는 이 회의에서 기존 상품진출 전략외에 중남미가 정보통신(IT) 산업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IT 산업과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는 점을 감안, 정보화 프로젝트 및 시스템 전문공급업체 5∼6개사로 순회설명단을 구성, 금년 하반기중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KOTRA는 이밖에 공공부문시장 진출을 위한 방산제품 설명회와 현지창업 상사 퇴직자들을 중심으로 노하우 활용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틈새시장 적극 개발사업등을 추진키로 했다. 중남미시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흑자 93억달러의 68%에 이르는 63억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효자시장 역할을 해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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