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예약해놓은 아나 이바노비치(21ㆍ세르비아)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단식 정상에 섰다. 이바노비치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디나라 사피나(14위ㆍ러시아)를 2대0(6대4 6대3)으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단식을 제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세계 2위지만 9일 발표될 새 랭킹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이 확정된 이바노비치는 이 대회 단식에서 최근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쥐스틴 에넹(벨기에)의 은퇴로 생긴 ‘권력 공백기’를 메울 최적임자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