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ㆍ부산 카지노설립' 반발거세

업계 "동반부실 우려"…시민단체도 신설철회 촉구

서울ㆍ부산에 신규 카지노 설립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카지노 업계와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기존 카지노 업계는 서울ㆍ부산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과당경쟁으로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울 2곳, 부산 1곳에 카지노가 새로 설립되면 카지노 업계의 동반부실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제주 지역 8개 카지노 업체들로 구성된 ‘제주지역 카지노 생존권확보를 위한 투쟁위원회’는 3일 문화관광부 앞에서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제주 지역 카지노의 회생을 위해 제주도민을 제외한 내국인도 제주 카지노 출입을 허용하거나 카지노 신설 방침을 철회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투쟁위원회는 4일에도 한국관광공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흥사단ㆍ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도박산업 규제와 개선을 위한 전국네트워크’도 4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카지노 신설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카지노뿐 아니라 경정ㆍ경륜 등 무분별한 사행사업 확대로 피해를 보는 시민들이 늘고 있고 사회의 건전성도 위협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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