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준비하는 기업만이 경쟁기업보다 앞서 나갈 수 있음을 명심하고, 어려운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한층 더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술 경쟁력 제고와 해외생산 거점을 확대를 통해 향후 5년간 제품 및 기술 경쟁력 확보, 유기적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의미이다. 현재 수준의 단순 업그레이드가 아닌 세계 정상 수준의 제품 및 기술과 두산을 비교해 근본적인 원인이 기술에 있다면 기술을 확보하고 운영 시스템에 있다면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두산의 모트롤BG와 전자BG는 최근 준공한 중국 장쑤성의 장인공장, 창수공장의 현지 생산거점을 통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한다. 모트롤BG는 유압기기 중국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2.6%에서 2016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자BG 창수공장도 작년 949억원인 매출액을 2016년에 5,4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발전, 물산업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동, 인도, 동남아 시장 등 핵심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그린에너지 등 미래 사업 분야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인도 현지 보일러 제조업체인 첸나이웍스와 독일의 친환경 발전설비업체 AE&E 렌체스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친환경 발전설비 원천기술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하반기 중으로 차티스가르주 라라 발전소용 보일러 2기 공급에 대한 수주통보서를 받을 예정이고, 화력발전 분야에서도 세계 최대로 손꼽히는 인도 시장을 두산첸나이웍스를 통해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풍력사업을 필두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국내 최초로 해상 실증운전에 성공한 3MW 해상풍력시스템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요 성장 축으로 부상중인 중남미와 인도,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딜러망 확충 및 마케팅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라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굴삭기공장에서는 연간 1,500만대 규모의 중형(22톤급) 굴삭기가 생산될 예정이다. 공장 가동을 통한 물류비 절감으로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해 브라질 굴삭기 시장에서 3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 하반기 브라질과 싱가포르에 부품공급센터를 구축해 배송 네트워크를 확대하면 부품 공급 기간이 최대 일주일에서 24시간 이내로 가능해져 서비스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휠로더 R&D센터도 건설 중이다. 2009년 중국 휠로더 시장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다양한 고객층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중국 시장에 통하는 내구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작년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린 공작기계부문은 중국 현지 공장에 생산조립동을 추가로 건설해 현재 연간 2,000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2016년까지 4,000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두산엔진은 올해 선박엔진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외 선주,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 잠재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이를 통해 올해 매출 29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추정 실적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