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읍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2> 떠오르는 소도읍 ① 팽성

국제공동체 마을로 변신한다<BR>평택시 영어교육단지 조성등 6개 사업 선정

서해교의 명물 서해대교 전경. 평택시는 소도읍 팽성읍을 우뚝 솟은 서해대교처럼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읍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떠오르는 소도읍 ① 팽성 국제공동체 마을로 변신한다평택시 영어교육단지 조성등 6개 사업 선정 서해교의 명물 서해대교 전경. 평택시는 소도읍 팽성읍을 우뚝 솟은 서해대교처럼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 [인터뷰] 송명호 평택시장 평택시 팽성읍은 오랜 기간 미군의 주둔으로 인해 기지촌이라는 오명 속에 지역개발이라고는 꿈꾸지 못했지만 행정자치부에 의해 소도읍 육성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대에 부풀어 있다. 미군이라는 지역발전의 걸림돌을 오히려 ‘국제공동체 마을’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은 것이다. 평택시가 동북아 허브항으로 발전하고 있는 평택항과 평택시주변 100만명에 가까운 소비시장을 배경으로 야심찬 발전계획을 진행해 왔지만 팽성읍만은 늘 소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50년간 주둔한 미군기지로 인해 도시계획 및 지역개발사업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으로 평택시 전체인구는 40만명을 육박하고 있지만 평성읍만은 최근 5년간 평균 2%의 인구가 감소해 현재 인구는 2만6,000여명에 불과한 형편이다. 따라서 행정자치부의 소도읍 육성사업은 팽성읍으로서는 ‘가뭄 끝의 단 비’로 50년 이상 계속된 지역주민들의 소외감과 박탈감을 치유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우선 평택시는 주둔 미군을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의식의 전환속에 팽성읍 종합육성계획의 주제로 ‘영어교육, 국제쇼핑,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하는 국제공동체 마을’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주한미군기지 사령관, 주민설명회, 추진기획단, 평택시의회 등과의 협의를 거쳐 ▦영어교육단지 조성 ▦국제문화거리 조성 ▦그린네트워크 구축 ▦한미게이트 파크조성 등 총 4개 분야 6개 세부사업을 선정했다. 평택시는 영어교육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영어교육, 문화, 오락 기능을 갖춘 국제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고 국제문화거리 조성사업은 복합쇼핑거리 조성, 문화체험과 교류활동을 위한 유흥거리 조성, 전통골목 개선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그린네트워크 조성사업을 통해 공원을 연계하고 보도정비 및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며 한미게이트 파크조성사업을 통해서는 주한미군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분수대와 광장 등 상징물을 조성하게 된다. 2007년까지 진행되는 팽성 프로젝트에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서 총 318억원이 투자된다. 평택=김진호 기자 tigerk@sed.co.kr 입력시간 : 2004-12-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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