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윤 장관 서비스업 선진화 재시동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비스업 선진화 추진에 재시동을 걸었다.

윤 장관은 10일 중앙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주최 국제학술회의 만찬사에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구조적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제조업 및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서비스산업을 육성하지 않고는 우리 경제가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없다”면서 “경제의 기반을 강화하고 질적인 성장을 달성하려면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균형된 성장을 추진하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의 이 같은 말은 8ㆍ8 개각 이후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을 포함한 서비스업 선진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예상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던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전문자격사 제도 개선 등이 이번 개각으로 부처간 협의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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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또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선 녹색성장도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녹색산업 분야는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다고 할 수 있으나 첨단 기술을 통해 머지않아 따라잡을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경제 및 금융 위기를 대비한 경제 시스템을 강화 필요성도 윤 장관은 강조했다. 그는 “거시경제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거시경제정책을 효과적이고 신중하게 이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경제 위기에서 재정 정책의 역할이 결정적이었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친서민 정책 기조에 따라 윤 장관은 마지막으로 성장과 부의 배분이 균형점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성장 일변주의와 사회 전 계층이 부를 공유해야 한다는 시각 사이에 올바른 균형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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