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 중동·아프리카

오일 달러 파워… 증시 무서운 상승세<br>중동 고유가 수혜로 4분기 지수 최고 47% 급등<br>阿풍부한 천연자원 바탕 견조한 경제성장 전망<br>“선진 증시와 상관관계 낮아 분산 투자처로 각광”

제프리증권 런던법인 전산 센터. 중동,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웰빙 포트폴리오] 중동·아프리카 오일 달러 파워… 증시 무서운 상승세중동 고유가 수혜로 4분기 지수 최고 47% 급등阿풍부한 천연자원 바탕 견조한 경제성장 전망“선진 증시와 상관관계 낮아 분산 투자처로 각광” 문병도 기자 do@sed.co.kr 제프리증권 런던법인 전산 센터. 중동,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관련기사 • 새해 인구·자원대국 증시가 뜬다 • 2007년 글로벌증시 성적표 • 2008 해외펀드투자 이렇게… • 브라질, 내수시장 주도로 경제성장 가속도 • 레이문도 상파울로 증권거래소 사장 • 브라질, 풍부한 천연자원도 든든한 버팀목 • 중동·아프리카 • 주목! 남아공 : JSE지수 작년 18%이상 올라 • 포 후 뚜안 바오비엣증권 사장 인터뷰 • 印尼·말聯 "자본시장 유망" • 베트남 "年 8% 성장… 잠재력 크다" 투자 밀물 • 두바이, 주가지수 年 45% 상승 "재도약 날개" [웰빙 상품] • 대우증권 '산은 삼바브라질 주식형 펀드' • '우리CS 차이나러시아 주식형 펀드' • 하나대투 '하나UBS 글로벌포트폴리오' • '한국 월드와이드 그레이터차이나 주식형…' • 대신증권 '지구온난화투자 펀드' • 현대증권 'JP모간 중동아프리카 펀드' • 미래에셋 '이스턴유라시아 업종대표펀드' • 'JP모간 JF 아시아 컨슈머&인프라 주식형..' 지난해 말 글로벌 증시의 관심 지역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와 과열 우려 등으로 세계 증시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 증시가 크게 흔들렸지만 이들 지역 증시는 풍부한 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오히려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4ㆍ4분기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오만, 요르단 등 주요 중동 증시는 25~47%의 상승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지수는 지난 10월초 7,800 포인트 수준에서 연말 1만1,500까지 무려 47%나 폭등했다. UAE의 두바이 증시도 4,200에서 6,000으로 40%가 올랐다. 중동을 이끄는 힘은 석유다. 미국 에너지부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 1,900억 달러, 올해에는 이보다 12% 늘어난 2,130억 달러의 오일머니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UAE, 이란, 쿠웨이트, 이라크 등도 지난해 360억~ 620억 달러의 오일머니 수입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오일 머니는 주식 시장을 떠받치는 힘이다. 배럴당 9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 수혜로 중동 국가들의 재정 수입이 확충되면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이익도 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줄여주고 있다. 중동 국가들의 성장은 눈부시다. 최근 3년간 5%의 성장을 이룩한 중동지역은 올해 6% 에 육박하는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중동 경기의 활성화가 이뤄지면서 중동내 원유 수입국들의 경제 성장도 견인하고 있다. 이집트의 경우 올해도 7.3%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요르단 등도 6%대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 역시 가장 큰 힘은 천연 자원이다. 아프리카는 전세계 다이아몬드 매장량의 50%, 금의 33%, 마그네슘 80%, 티타늄의 30% 등을 보유하는 등 이머징 아시아의 천연자원 공급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아프리카 지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9%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동, 아프리카가 주목 받는 것은 선진 증시와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처로 적합하다는데 있다.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국 증시의 최근 5년간 상관관계는 0.45로 매우 낮았다. 이 지역의 대다수 나라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편입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경제의 침체기가 닥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저축의 빠른 증가와 오일머니 유입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 굳이 자금을 조달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졌고 유가변화에 따른 변동성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투자정보도 제한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별국가로의 직접 투자보다는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일부 펀드는 좋은 운용실적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7월 설정된 JP모간자산운용의 ‘중동ㆍ아프리카주식형 펀드’는 최근 3개월간 8.67%의 운용수익을 내고 있고 9월 내놓은 NH-CA운용의 ‘아프리카ME 이머징EU플러스주식형’도 3개월 수익률이 9%를 넘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해 12월 ‘동유럽중동아프리카대표주펀드’를 내놓았다. 피델리티자산운용도 지난해 11월 ‘피델리티 EMEA주식형’을 출시했다. 이 펀드를 담당하는 피델리티의 마크 해몬드 이사는 “이 지역은 천연자원과 도시화, 인프라, 소비 증가라는 장기 투자 테마를 가지고 있다”면서 “선진 증시와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 효과가 기대되며 또 지역내 각 국가간 상관관계도 낮아 리스크 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8/01/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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