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유화 전면파업

국내 최대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생산업체인 대한유화가 창사 이래 첫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협정근로자들과 비노조원 등이 공장가동에 참여, 가동율은 70~80% 수준을 유지했다. 대한유화 노조는 16일 임단협 결렬을 이유로 이날 오전 7시부터 울산과 온산공장에서 전면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본급 12% 인상과 함께 주40시간 근무제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기본급 6% 인상 및 성과급 100% 제공을 고수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16일 오후 7시부터 협상을 재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임금이 타사보다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아직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외환위기와 법정관리를 겪으면서 가혹한 구조조정과 낮은 임금도 받아들였다”며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는 등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므로 임금 및 복지수준을 높여달라는 요구는 정당한 것”이라고 되받았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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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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