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공단은 7일 잠실롯데호텔에서 스포츠TV 매각심의회의를 갖고 252억원으로 입찰한 SBS를 인수자로 결정했다.공단은 SBS 등 3개 응찰업체를 대상으로 재무상태와 사업계획, 프로그램제작능력, 응찰금액 등을 종합 심의한 결과 SBS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SBS는 GOLF 44(채널44) 인수에 이어 스포츠TV를 사들여 국내 스포츠 케이블 채널 2개를 보유하게 됐다.
공단은 앞으로 10일 이내에 SBS와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3개월 동안 인수대금을 나눠 건네 받은 뒤 스포츠TV 지분 51%와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스포츠TV는 지난 93년 설립됐으나 경영에 실패, 납입자본금 500여억원이 대부분 잠식돼 정부로부터 매각하라는 지시를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