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에스엠이 소속가수들의 본격적인 일본 활동 돌입 소식에 급등했다.
에스엠은 2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보다 5.80%(1,050원) 상승한 1만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77만주를 기록해 전날(44만주)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에스엠이 이날 강세를 보인 것은 이 회사의 대표 소속가수인 소녀시대가 지난달 31일 성공적으로 일본 투어를 하면서 에스엠 소속 연예인의 일본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다음달 18일까지 일본의 총 6개 도시에서 15만 관객 규모로 14회에 걸쳐 공연을 갖고, 샤이니도 이달 22일 일본에서 첫 싱글 앨범을 발매한다. 또 에스엠타운 콘서트 역시 이달 10~11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9월3일~4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소녀시대를 필두로 에스엠 소속가수들이 대거 일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일본대지진으로 주춤했던 에스엠의 주가흐름도 다시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대지진 이후에도 케이팝(K-POP)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된 상황”이라며 “앞으로 에스엠의 일본 활동 모멘텀이 주가와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