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3명이 "건설분야 부패 심각"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 가량은 건설ㆍ건축 분야의 부패가 가장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패방지위원회가 지난해 11월 경기도 내 시민ㆍ공무원 등 총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패실태 및 유발요인’에 관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7.6%가 건설ㆍ건축 분야의 부패가 가장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세무(22.8%) ▦법조(15.1%) ▦경찰ㆍ소방(11.7%) ▦병무(7.8%) ▦교육(6.3%) 등의 순으로 부패가 심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ㆍ건축 분야의 부패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시민들은 정치인 등 외부의 압력ㆍ청탁(11.3%)과 공무원 개인의 윤리의식 부족(10.7%) 등을 들었고, 공무원은 상사의 압력(18.4%)과 외부의 압력ㆍ청탁(17.8%) 등을 각각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건설ㆍ건축 분야의 부패방지를 위해 필요한 대책으로는 시민단체 및 전문가를 활용한 제도개선(15.2%), 건설업무 절차 단순화(14.4%), 미흡한 법령정비(14.1%) 등이 지적됐다.
전용호 기자 chamgil@sed.co.kr
입력시간 : 2005-04-14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