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영업 안정 기대감에 하이마트 상승 행진


하이마트가 롯데쇼핑에 매각된 이후 경영권 불확실성 해소와 영업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 5만원 선에 머물던 하이마트의 주가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4일 6만2,400원까지 올랐다. 이 기간 중 상승폭은 13.6%에 달한다. 특히 기관은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1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같은 기간 28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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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주가 강세는 지난달 롯데쇼핑에 매각된 이후 영업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과의 결합으로 경영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영업 재정비와 출점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최근 이러한 영업안정화 기조는 일시적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 흐름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최근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이마트는 2ㆍ4분기 에어컨 등 시즌상품 판매 저조와 임직원 퇴직ㆍ격려금 지급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줄어드는 등 부진한 실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늦더위와 함께 찾아온 에어컨 판매 호조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7월 중순 이후 에어컨 판매가 본격화되며 일평균 판매 대수가 7배 이상 늘어 3ㆍ4분기 예상 밖의 선전도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매장 수를 현재 317개에서 330개로 늘리는 등 외형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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