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와 한국석유공사가 카자흐스탄 유전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의 매장량은 1억7,000만배럴(한국 측 지분 5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6일 LG상사와 석유공사는 “카자흐스탄 중부 악토베 지역 ADA광구 내 바셴콜 구조 원유탐사에서 첫번째 탐사정을 시추한 결과 양질의 원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LG상사의 한 관계자는 “바셴콜 구조의 매장량은 2,000만배럴 규모로 추정된다”며 “ADA광구 안에서 원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3개 유망구조까지 감안할 경우 광구 전체의 추정 매장량은 1억7,000만배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셴콜 구조의 2,000만배럴만으로도 경제적 개발이 가능하다“며 “내년에 조기 생산할 수 있도록 조만간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한 원유는 하루 생산량 740배럴의 중질유로서 유황 같은 불순물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물 함유량도 5% 미만인 양질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원유는 심도 500m 부근의 육상 천부층에 자리해 해상유전은 물론 여타 육상유전보다 개발 및 생산 비용이 매우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수익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LG상사는 지난해 8월 카자흐스탄 ADA광구 지분 45%를 단독 인수해 광구 운영권을 확보했다가 지난 1월 석유공사에 지분의 절반(22.5%)을 양도했다. 기타 5%도 한국 측 소유이며 카자흐스탄 측 역시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