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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네모 얼굴' 근육 아닌 뼈 문제땐 수술이 효과적

사각턱


10년 경력의 펀드매니저인 김모(34)씨는 업무 중 습관적으로 껌을 많이 씹는다. 긴장을 할 때 껌을 씹으면 긴장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습관이 벌써 10년이 다 돼가면서 김씨의 턱은 네모로 굳어져버렸다. 김씨는 사각턱의 콤플렉스로 긴 머리로 항상 턱을 가리고 다닌다. 동양인의 얼굴형태는 서양인과는 다르게 턱뼈가 발달돼 있다. 갸름한 서양인과 달리 턱뼈의 발달로 동양인들 사이에서는 사각턱의 얼굴모양을 흔히 찾을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 사각턱 얼굴은 인상을 강하고 고집스러워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 헤어스타일이나 화장법 등으로 가리려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각진 턱은 얼굴살이 빠지고 사각턱에 근육까지 더해져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평소 턱을 괴거나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는 등의 행동 또한 무시 할 수 없다. 기존의 돌출돼 있는 사각턱에 근육까지 단단해지면서 더욱 강한 인상으로 보이게 되는 셈이다. 최근 사각턱 스트레스는 나이를 초월해 더욱 심해졌다. 갸름한 브이(V)라인 얼굴이 동안의 조건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고현정과 같은 30대 후반 여배우들이 동안으로 꼽히는 이유도 나이보다 훨씬 갸름한 턱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고 말을 할 때 쓰는 턱을 아름다움을 위해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어려 보이는 얼굴형을 유지하고 싶은 여자의 욕심은 포기할 수 없다. 나이가 들면서 각진 턱에 근육이 더해져 선명히 드러나는 사각턱은 모양이나 유형에 맞는 개선방법이 필요하다. 뼈의 문제 없이 근육만 발달한 경우는 보톡스 주사 요법 등의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으나 뼈의 모양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보톡스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턱 근육 안에 있는 턱뼈의 모양이 각진 형태로 돌출돼 있다면 사각턱 수술이 고려된다. 사각턱 수술로 각진 얼굴 뼈를 제거해 넙적하고 부해 보이는 얼굴에서 날렵한 턱으로 변화될 수 있다. 사각턱 수술의 경우 나이를 잊게 할 만큼 외모 및 인상을 크게 바꾸는 효과적인 미용수술이지만 정확한 진단 및 안전한 수술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전문성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얼굴 뼈 수술에 많은 임상경험이 있는 전문병원인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수술 전 얼굴 뼈 CT촬영, 컴퓨터분석 등 영상진단시스템으로 턱뼈의 모양과 두께는 물론 피부와 근육의 양까지 고려해 과학적이고 정교하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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