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車업계 '드림카' 개발 모토
"더 깨끗이, 보다 안전하게"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지향하는 모토다.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 자동차쇼에 이어 8일부터 열리고 있는 디토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이 같은 경향을 잘 보여준다. 업계는 환경과 안정성에 대한 기존 기준을 뛰어넘는 '드림카' 개발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환경보호형 자동차=GM이 선보인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엔진 차량의 경우 기존차량보다 제조비를 크게 늘리지 않고도 대기 오염을 크게 줄이는게 큰 특징. GM은 2004년부터 일반 승용차와 스포츠 유틸리티(SUV), 트럭, 버스 등 전 차종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존 스미스 GM회장은 특히 "휘발유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의 연료전지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도요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산소와 수소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 전지의 경우 자동차의 청정 에너지원으로 적합하다며 이 같은 계획이 실현돼 대량 생산에 들어가면 세계 자동차 산업에 일대 변혁이 올것으로 보고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사는 메타놀에 기반을 둔 연료 전지 장착 차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연료 전지를 장착한 버스를 개발, 실용화하고 2004년까지 이를 일반 승용차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혼다와 도요타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도 가스와 전기 혼합형 하이브리드카 생산 계획을 내놓고 있다.
◇안전한 자동차=안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돋보이는 대목.
포드는 2002년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에서 운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신기술을 채용했다. 그 중 하나가 타이어 안전감지 장치.
불량 타이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타이어 압력을 감지하는 장치를 장착한 것. 또 충돌할때 탑승자들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공기압을 자동 조절하는 에어백 시스템도 도입했다.
다른 업체들은 자동차가 정지했을 때 자동으로 엔진이 차단되는 새로운 고압 전기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홍현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