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3권 완전보장을 요구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이틀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강행해 정부와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와 관련해서 오는 28일 연가투쟁을 예고하고, 서울도시철도 등 전국의 4개 지하철 노조도 다음달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이기로 예고해 공공부문의 파업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23일 전공노에 따르면 투표 첫날인 지난 22일 오후 6시까지 투표인단 8만5,685명중 44.9% 인 3만8,558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투표 마지막날인 이날은 경남의 16개 지부가 투표를 시작하는 등 170여개지부에서 투표를 모두 마쳤다.
전공노는 이번 투표에서 쟁의행위가 가결되면 오는 26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쟁의행위 돌입시기와 방법을 논의하되 다음달 16일까지는 정부와 대화를 계속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도 쟁의행위 찬반투표 참여자체를 집단행동을 금지하고 있는 공무원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주동자를 사법처리 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교조는 이날 원영만 위원장이 NIES 중단과 폐기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교육부가 NIES를 강행하면 오는 28일 예정대로 집단연가투쟁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시철도, 인천지하철, 대구지하철, 부산지하철 등 지하철 4사 노조는 최근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다음달 2~4일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들 4개 노조는 24일 오후 2시30분 서울역 광장에서 서울지하철노조, 철도노조와 함께 지하철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전국 궤도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하철 4사 노조는 쟁위 찬반투표가 가결될 경우 공동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도시철도, 인천지하철, 대구지하철 노조는 쟁의 찬반투표 기간중 상급단체를 현재의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변경하는 찬반투표도 함께 벌인다.
<최석영기자, 김성수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