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연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62로 전달 수정치인 64.4보다 하락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 1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시장예상치 63.5를 밑돌았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경제가 성장하고 있을 때에는 90 이상을 기록한다. 금융위기가 고개를 들기 이전인 2007년 12월까지 이어진 경기 확장기에는 평균 98을 기록한 바 있다.
향후 6개월에 대한 경제 상황을 묻는 소비자 기대지수도 전달보다 소폭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대지수는 72.3으로 전월 77.3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고용경기 둔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일자리가 충분한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7.8%로, 한 달전의 7.5%보다 소폭 늘어난 반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40.9%에서 41.5%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