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보험업종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금리가 오를 경우 보험업체의 투자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7일 증시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험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보험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1.55%나 오르며 업종별로는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업체별로는 손해보험 부문에서 이날 현대해상이 전일 대비 4.97% 오른 2만5,350원을 기록했고 LIG손해보험(3.41%), 한화손해보험(1.91%), 롯데손해보험(1.4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생명보험 부문에서도 삼성생명이 1.94% 오른 10만5,000원에 마감했고 대한생명도 0.91% 올랐다. 다만 동양생명(-0.38%)만이 다소 하락했다. 최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 5월25일 1만5,096포인트로 전저점을 기록했던 보험업종지수는 이날 1만7,067포인트까지 올라 13.0%나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7.3%보다 높은 것으로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보험업체의 이런 강세는 금리인상 효과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사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채권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수익이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보험사들의 2ㆍ4분기 실적전망이 높게 나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의 2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퍼지면서 해당 업체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뛰었다. 윤정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해석되면서 보험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실적시즌이 임박한 만큼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군으로의 선택과 집중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