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55·사진) 신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6일 "금융정보분석원장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국내 증권시장의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위원장은 이어 최근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사태로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훼손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에 대해 "취임 전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면서도 "시장감시위원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이 투자자 보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코스닥뿐만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이 보다 건전하고 신뢰받는 투자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 직원 및 시장 전체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2015년 제1차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이해선 전 금융정보분석원(FIU)원장을 임기 3년의 신임 시장감시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9기로 당시 상공부·산업자원부·금융감독위원회 등 요직을 거쳤다. 이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14일부터다.
한편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임기만료된 신평호 국제사업단장의 후임으로 신홍희 해외사업부장을 신임 국제사업단장으로 임명했다. 신 신임 단장은 지난 1989년 한국거래소에 입사한 후 해외사업부·국제부 등을 거친 해외전문가로 평가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