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아랍계 가전업체인 엔텍합그룹을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는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채권단은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인 엔텍합그룹과 조속히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대우일렉트로닉스에 대한 상세실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7월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은 채권단이 수 차례 시도해왔지만 최종 협상과정에서 매각대금과 조건에 대한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세 번이나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영상사업을 접는 등 사업규모를 줄이고 백색가전을 위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