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올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57.8% 늘어난 1,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31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전반적인 중공업시장 부진으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3% 줄어든 6조8,000억원에 머물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주요 수요처 역할을 하고 있어 경쟁업체에 비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고, 유조선·벌크선·컨테이너선 등 범용선 부문에서의 경쟁력도 높아 올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0.6%, 57.8% 늘어난 2,500억원, 1,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현재 보유하고 있는 그룹 계열사 주식이 최근 증시활황으로 대부분 장부가를 상회, 높은 평가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자산은 총 2조1,101억원이며, 이중 1조5,397억원이 그룹계열사 주식이다.【정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