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마트 '회생 길' 보인다

美 파산법원, 20억달러 대출 승인 지난 1월22일 파산한 미국 3위의 할인유통업체 K마트가 6일 연방 파산법원으로부터 20억 달러 대출 승인을 얻어내 회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연방 파산법원의 수전 피어슨 손더비 판사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심리에서 은행으로부터 20억달러를 대출받아 25만명의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고 물류 공급업체에 대금 납부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K마트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대출 규모는 파산법원이 파산 보호신청을 한 기업에 대해 승인해 준 것으로는 사상 최대이다. K마트에 20억달러를 대출해 줄 은행은 JP모건체이스와 플리트 시큐리티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K마트는 현재 미 전역에 퍼져있는 2,100개 체인점 가운데 수익성이 없는 수백개를 폐쇄하는 등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파산법원의 이 같은 결정이 K마트의 회생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이날 K마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1센트 상승한 1.1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결정이 K마트 청산 절차의 전초전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파산법원은 이달 중순까지 K마트가 제출하는 자구안을 바탕으로 회생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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