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가 예상되는 기업 중 펀더멘털이 견고한 종목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닝쇼크주의 경우 실적발표 이전 투자자들의 매물이 집중되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기록하는 만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증권은 지난 2ㆍ4분기에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코오롱과 SKC 등 30종목을 선정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중 견고한 펀더멘털이 예상되며 증권사의 매수추천이 뒤따른 종목에 대해 실적발표 이후 가격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깜짝실적이나 어닝쇼크가 절대 이익의 증감보다는 시장 예상치보다 얼마나 증가하고 감소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어닝쇼크주로는 SKC와 이수페타시스ㆍ부산은행ㆍ대구은행ㆍSK케미칼ㆍ대덕GDSㆍ하이트맥주 등으로 이들 종목은 증권사의 매수추천이 제시된 상태다.
하이트맥주는 애널리스트의 당초 전망보다 둔화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 점이 메리트로 꼽혔다.
또 SK케미칼 역시 대주주들의 지분매입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수급상의 긍정적 변화가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기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을 밑도는 추정실적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이 튼튼한 종목의 주가는 실적발표에 따른 하락 이후 곧바로 회복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