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령장업(장외기업 IR)

◎수유용품 시장점유율 45%… 업계 선두/미시겨냥 고가전략 성공 매출 20%증가보령장업(대표 이윤희)은 유아용화장품과 수유용품(젖병·젖꼭지), 유리세척제 등을 생산하는 유아용품전문업체로 지난 79년 설립됐다. 자본금은 35억1천만원이고 지난 94년 12월 장외시장에 등록됐다. 이 회사는 지난 87년 그동안 수입판매하던 누크(NUK)브랜드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유아용화장품과 수유용품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누크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유용품시장에서는 45%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업계 선두를 고수하고 있으며 유아용화장품부문에서는 30%수준의 시장점유율로 한국존슨&존슨과 함께 과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들어 출산율 감소로 유아용화장품의 시장이 축소되자 로얄누크브랜드의 스위치전략(미시족 주부위주의 고가화 전략)을 전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3백50억원선이 예상된다. 주요 원재료중 누크일반젖병용기와 우유병 젖꼭지는 독일에서 수입하고 누크파우더용기와 유리세척제 윈덱스스프레이는 관계사인 보령신약을 비롯한 국내업체에서 조달하고 있어 원재료비는 안정적이다. 이 회사는 유통경로의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하여 방문판매보다는 도매상과 체인점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구성하고 있으며 다품종소량생산의 영업전략을 취하고 있다. 90년대 들어서는 사업다각화에도 힘써 지난 91년에는 성인목욕세제 샤워숍, 93년에는 야채과일의 잔류농약을 95%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안심이 등을 제조판매하는 등 세제류 및 생활용품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차입금의존도가 12%선으로 낮고 고정자산투자 등 영업외적인 소요자금이 적어 원활한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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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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