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중공업그룹 시가총액 급증

7兆2,000억으로 120% 늘어

새 지평을 연 주식시장에서 올들어 10대그룹 중 가장 각광을 받은 곳은 조선업 호황을 누리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그룹의 시장가치는 100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국내 상장기업 전체의 5분의 1을 웃돌고 있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작년 말 3조3,200억원이던 시가총액이 9일 현재 7조2.900억원으로 119.7%나 급증, 10대그룹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사상 최대의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시장가치 증가율이 높은 곳은 리-레이팅(재평가) 붐을 주도한 현대차그룹. 현대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약진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25조4,700억원에서 현재 37조1,00억원으로 45.9%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주식시장내 서열에서 SK그룹을 제치고 3위로 부상했고 나아가 2위 LG그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오랜 구조조정의 결실과 보유한 자산가치의 부각 속에 시가총액이 작년 말 2조2,900억원에서 3조2,400억원으로 41.5%가 늘어 기업가치 증가 순위 3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의 시장가치는 94조2,400억원에서 123조1,700억원으로 30. 7% 증가하면서 10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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