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위탁경영을 맡은 산업은행의 임직원 2,000여명이 12일 LG카드 회원에 일괄 가입하는 등 LG카드 살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산은은 이날 LG카드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유지창 총재를 비롯해 산은 임직원 2,000여명이 LG카드를 발급받았다. 유 총재는 “산은과 LG카드는 같은 배를 탄 한 식구”라며 “LG카드를 전 금융권이 합심해 다시 일으키기로 한 만큼 국민의 카드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은은 LG카드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우증권이나 범양상선 등 출자회사 직원들에 대해서도 LG카드 가입을 권유하기로 했다. 산은은 또 수신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카드회원을 유치하고 3,600여개 여신거래처에도 법인카드를 권유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LG카드 정상화 동참을 위해 공용카드를 LG카드로 바꿔 사용하고 있으며 정부 부처로도 LG카드 가입 움직임이 확산될 전망이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