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銀 "성과따라 주식 무상 제공"

내달부터 국내기업 처음으로…스톡옵션은 폐지

국민은행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경영실적에 따라 주식을 무상 제공하는 ‘성과연동주식(Performance Share)’ 제도를 도입한다. 국민은행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11월부터 스톡옵션을 전면 중단하는 대신 성과연동주식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의했다. 성과연동주식은 경영성과와 보상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성장률, 이익, 주주가치 개선 등을 평가한 결과에 따라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다. 성과연동주식 규모(금액기준)는 임원보수한도 총액을 넘지 않도록 제한되기 때문에 스톡옵션에 비해서는 성과연동주식 제도상의 주식 부여량이 훨씬 적을 수밖에 없다. 국민은행이 스톡옵션 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금융권은 물론 다른 대기업들의 스톡옵션 관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된다. 스톡옵션은 전문경영인의 경영성과를 진작시키기 위해 도입됐지만 경영성과와 주가상승의 연관성을 입증하기 어렵고 과다한 스톡옵션 발행으로 주주이익을 침해하는 폐단이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왔다. 국민은행은 “지난 3개월 동안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은 결과 스톡옵션 제도에 비해 내용이 단순하고 수혜규모 예측 가능성이 높은 성과연동주식 제도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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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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