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대투證, 와이즈에셋운용 지분 인수 추진

하나대투증권이 와이즈에셋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 11일 옵션 대란으로 와이즈에셋의 손실액 가운데 760억원을 대납한 하나대투증권은 와이즈에셋의 최대주주 지분 인수를 통해 와이즈에셋 측의 미납금 중 일부를 변제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11면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19일 “재산 보전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주주지분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와이즈에셋운용이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 대납금을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지분 인수를 통해 손실의 일부라도 보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나대투증권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와이즈에셋 지분은 최대주주인 송준용씨와 이광재씨의 지분으로 전체의 67%에 달한다. 하나대투 관계자는 “와이즈에셋의 대주주 측에서 먼저 지분 양도를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계법인의 평가를 받아 지분 67%의 시장가치가 산정되면 채무를 일부 변제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즈에셋 측은 하나대투증권에 최대주주 지분을 넘기는 방안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와이즈에셋 관계자는 “여러가지 대안을 생각하고 있으나 지금은 답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뭔가 확실해지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분 인수와 별도로 와이즈에셋 법인과 대주주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대투 관계자는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의 자문을 받아 법리검토를 하고 있다”며 “금감원의 감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인과 대주주를 상대로 법원에 가압류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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