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新기술 앞세워 글로벌기업 도약"

이구택 포스코 회장

“앞으로 용광로를 짓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이구택(사진) 포스코 회장은 17일 파이넥스 설비 착공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파이넥스공법은 공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설비여서 중국 등 많은 나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몇년 뒤 더 좋은 기술이 새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파이넥스가 가장 훌륭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며 “파이넥스 기술을 가지고 다른 나라에 진출할 경우 경쟁력이 앞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인도ㆍ중국ㆍ러시아 등 철강수요가 많은 지역에 대한 생산설비 투자를 통한 글로벌기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철강산업은 더이상 기간산업이 아니며 내수기반보다 수출에 기반을 둔 글로벌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포스코가 국내에서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유럽의 아르셀러나 LNM사같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세계적인 경쟁상대는 어디냐는 질문에 일본의 신일철과 JFE, 중국의 보산ㆍ우한ㆍ안산제철소, 타이완의 CSC제철소 등을 꼽았다. 그는 포스코가 가진 경쟁력의 원천에 대해 “포스코의 경쟁력을 한두 가지로 요약해 말하기는 힘들지만 무엇보다 포항 및 광양제철소 등 첨단 제철소를 갖고 있다는 것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특히 광양제철소는 전세계 제철소 중 가장 최근에 가장 앞선 기술을 집약해 만든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꿈의 제철소’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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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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