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를 종전 21만8,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메가스터디는 전일 4분기에 매출액 51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이에 대해 “영업이익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프로모션 비용과 성과급 확대, 신규학원 관련 비용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실적전망은 지난해에 비해 밝은 편이다. 메가스터디가 제시한 2011년 실적전망은 매출액 2,830억원, 영업이익 962억원으로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15%, 19% 늘어난 수치다.
나 연구원은 “영업환경이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며 “고등부 온라인 매출의 빠른 회복에 힘입어 올해 실적은 2010년에 비해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회복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현 주가수준은 실적회복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돼 있어 주가의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신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메가스터디 주가는 11월 수능을 전후로 저점을 탈출했지만 최근 1개월 재차 코스피지수 대비 9%포인트 가량 초과하락했다”며 “주가의 레벨업을 위해서는 중등부, 성인부, 해외사업부 등에서 가시화된 성과가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