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8일 NHN주가는 나흘 연속 강세를 보이며 2,600원(2.30%) 오른 1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5월3일 기록한 최고가인 11만5,233원(무상증자 전 기준 34만5,700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NHN 주가에는 지난 15일 오버추어코리아와의 클릭당과금(CPC, Cost Per Click) 방식 검색광고 재계약에 따라 4ㆍ4분기 실적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힘을 보탰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NHN의 검색광고 매출 중 오버추어를 통한 매출은 50%, 이번 재계약에서 오버추어의 수익배분율은 종전 25%에서 15%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재계약으로 매출이 6% 높아지는 효과가 있고 매출 증가 만큼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홍종길 한국증권 연구원은 “개선된 수익비율이 10월부터 소급 적용됨에 따라 4분기 매출은 1,670억원, 순이익은 455억원으로 3ㆍ4분기 대비 각각 16.9%, 24.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NHN의 주가 강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세 요인은 그 동안의 주가부진, 연말 광고 시장 특수, 외국인들의 매수세, 내년 성장세 지속 등이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NHN 적정주가는 13만3,139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으로 15.27%의 상승 여력이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돼 외국인 지분율은 한달 전 49.39%에서 지난 15일 현재 52.45%로 높아진 상태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버추어와의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연말 광고 특수, 외국인 순매수, 내년 온라인 광고시장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