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에 매각된 외환은행의 일부 지점이 매각을 반대하는 노조 지침에 따라 신규 대출업무 등을 전격 중단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24일 매각반대 투쟁을 위해 각 영업점에 고객유치 캠페인, 영업 독려 및 독촉 등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노조 한 관계자는 “은행 고유의 일상적인 업무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신규 대출 등은 자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신규대출 업무를 중단한 한 지점의 직원은 “대출상담 등은 가능하지만 실제 자금대출은 당분간 불가능하다”며 “빨리 대출을 받아야 하는 고객들은 다른 지점이나 타행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래리 클래인 행장은 “외환은행의 독립성을 지지하고 브랜드명을 지켜내는 한편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사내방송을 통해 밝혔지만 동요를 막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