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실적부진 야후 CEO에 거액 보너스 논란

실적 부진에 빠진 야후가 테리 시멜 최고경영자(CEO)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해 논란을 빚고 있다. 반면 정유업체 BP의 존 브라운 CEO는 사상 최고의 매출 기록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로 보너스가 절반으로 줄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우존스 뉴스는 6일(현지시간) 야후의 시멜 CEO가 지난 해 보너스로 8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주당 32.12달러로 이날 마감가인 30.31달러보다 높다. 이로써 시멜은 총 2,570만달러(약 244억원)의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지난 해 시멜 CEO의 연봉은 단돈 1달러에 불과했지만 2005년 실적에 따라 거액의 보너스를 받아 과도한 보너스 지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었다.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구글에 밀려 지난 해에만 주가가 40% 가까이 빠진 야후가 CEO에게는 거액의 보너스를 약속함으로써 보너스 관련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BP는 지난 해 사상 최고인 2,660억달러의 매출과 사상 두번째인 267억달러의 순익 기록을 동시에 달성한 브라운 CEO의 보너스 액수를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오는 7월 퇴임 예정인 브라운 CEO는 보너스로 90만파운드(약 16억원)을 받기로 했다. 이는 지난 해 받은 175만파운드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소폭 오른 연봉을 합쳐도 브라운 CEO는 작년에 비해 28% 줄어든 457만파운드를 받게 된다. BP 측은 이에 대해 실적 뿐 아니라 지난 해 알래스카 송유관 기름 유출과 텍사스 정유공장 폭발 사고 등의 운영상 실패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BP는 지난 해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공장 폐쇄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기도 했다. 이에 브라운의 뒤를 이어 차기 BP CEO 직에 오를 토니 헤이워드 탐사ㆍ개발부문 사장도 지난 해 실적에 따른 보너스가 25만파운드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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