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舊 민주계 모여 '정통민주당' 창당

한광옥 대표 추대… 장기표 합류<br>전국 200여곳에 후보 내기로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한광옥(가운데) 전 의원이 12일 오전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정통민주당' 창당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고영권기자

동교동계 중심의 옛 민주계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신당인 '정통민주당(가칭)'이 12일 창당했다.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신당 대표로 추대됐으며 장기표 녹색통일당 상임대표도 합류했다.


한 대표와 장 대표,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이훈평·조재환·김충현·김기석·설성욱 전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코스모홀에서 창당 기자회견을 열어 "정통민주당은 '시민과 중산층을 위한 개혁정당'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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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정통세력과 녹색통일당, 그리고 신진 정치세력이 통합해 국민화합과 민생복지ㆍ경제민주화ㆍ민족통일을 이룰 정통민주당을 건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 "스스로 '폐족'이라고 부를 만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하는 노무현 세력이 점령군 행세를 하며 정통 민주당 세력에 '공천학살'을 자행한 것은 역사의 후퇴"라며 날을 세웠다. 정통민주당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호남 의원들과 수도권 및 호남 등지의 경선에서 패하거나 배제된 예비후보들을 영입해 오는 4월 총선에서 전국 200여 지역구에 후보를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 대표는 새누리당에 대해 "당명까지 바꿔가며 '쇄신공천'을 외쳤지만 결과는 '박근혜당'으로의 사당화요, '군사독재'로의 회귀"라고 비판했으며 박세일 대표의 국민생각과 통합 내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체성이 다르다"며 거리를 뒀다. 한 대표 등은 13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나선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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