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10대 기업집단의 상장계열사 시가총액 총합은 714조5,340억원으로 지난해 말 718조9,925억원보다 4조4,585억원(0.62%)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현대중공업(009540)그룹으로 시가총액이 10조8,039억원에서 10조227억원으로 7.23%(7,812억원)나 증발했다. 그 뒤를 이어 롯데그룹(-5.14%)·한화(000880)그룹(-4.63%)·GS(078930)그룹(-3.28%)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삼성(-0.79%)·현대차(005380)(-2.17%)·한진(002320)그룹(-2.76%) 등의 시가총액도 줄어들었다.
반면 LG(003550)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7조7,167억원에서 70조1,235억원으로 3.55% 늘어 대조를 이뤘다. SK(003600)그룹은 1.33%, 포스코그룹은 0.93% 증가했다.
10대 대기업집단 상장 계열사 중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진그룹 계열의 유수홀딩스로, 이 기간 주가가 8,340원에서 9,850원으로 18.11% 올랐다. 반면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3만7,900원에서 3만500원으로 19.53%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