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수도권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자를 선정한 데 이어 지역 지상파DMB에 도입방안도 이르면 연내에 확정될 예정이다.
방송위원회 산하 제4기 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위원장 양휘부 방송위 상임위원)는 3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방송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을 제외한 방송권역을 5∼6개로 나눠 확보 가능한 1개 채널을 우선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양휘부 위원장은 "제주는 언제라도 주파수 확보가 가능하며 충청이 그 다음이될 것"이라면서 "기술적으로는 빠르면 연내에 서비스할 수도 있는 상태이나 구체적인 도입방안을 확정해 주파수가 확보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방송추진위는 지역의 경우에도 수도권과 같이 권역별 2개 채널(수도권의사례에 따르면 6개 사업자 선정 가능)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권역별 1개채널을 우선 실시하고 추가 주파수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추가 주파수 확보는 2010년 아날로그 TV 방송이 종료된 이후에 가능하므로 2011년 이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통신부와 영역 논란을 빚고 있는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에 대해서는 서비스 제공형태와 사업모델이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과 동일하다고 보고 현행 방송법상 방송임을 명확히 했다.
IP-TV는 기존 케이블TV와 경쟁관계를 형성하는 등 방송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크므로 방송법 체계 내에서 규율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디지털방송추진위는 디지털 케이블TV 활성화를 위해 방송장비의 관세율(현재 8%)을 하향 조정하고 융자 이자율을 낮추는 등 정책적 지원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디지털 케이블TV는 올해 SD(표준화질)급 방송을 실시하는 데 이어 2006년부터일부 채널에 대해 HD(고화질)급 방송을 실시하되 셋톱박스와 콘텐츠 확보 상황을 보아가며 재검토할 방침이다.
라디오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초단파(FM) 방송의 가용 주파수를 초단파(VHF)대역 등 가능한 주파수 대역에서 확보되도록 정책적으로 고려하되 주파수가 확보되는 지역부터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