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고용노동 특별보좌관직을 신설하고 첫 특보로 장석춘(55) 전 한국노총 위원장을 내정했다. 장 내정자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청암고를 졸업하고 지난 1981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한 뒤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1999년 한국노총 부위원장과 금속노련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이후 2008~2011년까지 한국노총 위원장을 역임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노동부 최저임금위원, 중앙노동위 근로자 위원, 노사발전재단 공동이사장 등도 지냈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해 외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강성 노조’이미지를 불식하는 발언을 했지만, 이듬해 옛 한나라당이 복수 노조, 전임자 무임금 등을 골자로 하는 노조법 개정을 추진하자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9대 총선을 앞두고는 새누리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