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메디제네스, 세균 감별력 높인 DNA칩 개발

바이오기업인 메디제네스(대표 이진)는 연세대 의대 김준명 교수팀, 카이스트 이상엽 교수팀과 공동으로 기존 세균배양진단법보다 세균 감별능력이 뛰어난 DNA칩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DNA칩은 항생제 남용 때문에 감별이 쉽지 않았던 세균은 물론 폐렴이나 패혈증 등의 감염질환을 일으키는 44종의 원인균을 한꺼번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기존 세균배양법과 이번 DNA칩을 비교 실험한 결과, 감염질환 DNA칩을 이용했을 때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감염 균주를 감별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항생제가 있는 조건의 경우 세균배양법으로는 감염 균주를 검출하지 못했지만 DNA칩은 다양한 농도의 항생제가 있는 조건에서도 감염 균주의 종류를 알아낼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그동안 감염질환을 나타내는 환자의 원인균은 1차적으로 의사의 진료를 통해 임상적으로 추정한 후 세균배양 검사를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연세대의대 김준명 교수팀은 임상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균배양검사법은 세균 배양의 실패율이 높고, 결과의 민감도가떨어지기 때문에 감염 균주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면서 "특히 항생제 과다 사용 등으로 규명하기 어려웠던 균주에 대해서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