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닝마켓뷰]외국인 순매수 증가로 국내 증시 상승 지속 전망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순매수 증가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주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해석되면서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됐다”며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 강화로 코스피는 단숨에 2,000선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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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연구원은 “지난 주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같은 기간 대만(3억4,000만 달러), 인도(1억1,000만 달러) 등 다른 아시아 신흥국과 비교해 가장 돋보이는 매수 규모를 나타냈다”며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그는 외국인 순매수 확대의 배경으로 먼저 배당확대정책과 부동산활성화정책 및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로 증시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꼽았다. 아울러 유로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개선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해 대거 이탈한 유럽계 자금이 유로존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로의 유입한 것도 주가상승의 또 다른 이유”라며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투자자금의 증가와 머니마켓펀드(MMF) 및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보수적 증권 자금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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