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이 특허청장 재임중 강연내용을 묶어 책으로 내놓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예우차원에서 퇴직후 전임기관장의 강연집을 내주는 것은 공무원사회에서 관행처럼 돼 있다. 그러나 이번 출판작업은 특허청이 아닌 재경부가 주도해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이 많다.
1일 재경부에 따르면 김 차관의 특허청장 시절 강연집은 그가 특허청장 재직시 작성했던 영ㆍ국문 강연을 뼈대로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작성된 초고에는 김 차관본인이 작성한 성장과정과 특허청 직원이 바라본 김 차관 등의 내용도 수록돼 있어 총선을 앞두고 홍보책자로 활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