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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베이비부머 성공 창업으로 가는 길

■ 장사는 과학이다:백년가게 만들기

이기훈 지음, 갈매나무 펴냄


중소기업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에 나선 생계형 자영업자 중 16.2%가 창업 1년 만에 사업을 접었고, 59.5%가 3년 만에, 70.4%가 5년 후에 폐업했다고 한다.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이 5년을 버티지 못한 셈이다. 특히 음식점 창업의 경우는 더욱 처참하다. 2013년 기획재정부 자료를 보면 2011년 음식점의 폐업률은 95%에 달해 다른 업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누구나 밥은 먹고 산다'라거나 '맛으로 승부하면 된다'는 막연한 자신감이 불러온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오랜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과감하게 음식점 창업에 뛰어들었던 저자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조언하며 가장 강조하는 부분도 바로 이런 지점이다. 저자는 성공할 방법을 마련해 둔 뒤에 창업을 시작해야 하지 창업을 시작한 뒤에 성공할 방법을 찾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더불어 '자신'만의 목표를 세울 것을 권한다.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성공 전략은 없으며, 남이 얼마를 벌었느냐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수의 창업 전문가들이 몇몇 성공 사례를 들어 모두에 통하는 일반적인 규칙인양 이야기하는 것처럼 위험한 접근 방식은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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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성공적인 창업'의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는 결국 창업의 기본과 상식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야말로 실패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얘기한다. 원론적인 컨설팅과 평균이라는 헛된 수치에 매달리기보다는 창업자가 직접 구체적으로 판단할 힘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그런 힘을 길러야 오래도록 가게를 이끌어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토대로 저자는 성공적인 창업에 도달하는 길을 7개의 단계로 나눠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1부에서는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앞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지침들을 전달하고, 2부에서는 입지와 자금 마련, 점포 크기 결정 등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소개한다. 3부는 지역 특성과 고객 취향 등을 고려한 본격적인 아이템 선정과 가격 결정 방법을 살펴보고 4부는 점포 입지 결정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전달한다. 5부는 손님을 끄는 차별화된 가게 인테리어, 6부는 가게 홍보 전략, 7부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 전략 등에 대해 논한다.

모든 정보는 저자가 10여 년 동안 다수의 직영 음식점을 운영하며 겪은 온갖 경험들을 토대로 쓰였다. 정보들이 현실적인 균형 감각을 잃지 않은 것은 그 덕분이다. 기자 출신답게 읽기 쉬운 글쓰기로 집중력을 높였으며 세밀하게 나눈 목차와 카테고리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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